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으로 떠난 그녀의 안타까운 이야기"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으로 떠난 그녀의 안타까운 이야기"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과 안타까운 죽음

지난해 9월 15일,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던 오요안나 씨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향년 28세의 젊은 나이에 그녀를 잃은 유족과 주변 사람들은 큰 슬픔에 빠졌으며, 최근 그녀의 유서가 공개되면서 사망 원인이 알려졌습니다.

---

오요안나의 사망 원인

오요안나 씨는 평소 밝고 활기찬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았으나, 지난해 9월 15일, 그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당시 구체적인 사망 원인이 공개되지 않아 많은 이들의 의문을 자아냈으나, 최근 유족이 공개한 그녀의 유서와 관련된 내용이 알려지며 충격을 더했습니다.

그녀는 사망 직전 자신의 휴대전화 메모장에 2750자 분량의 유서를 남겼고, 유서에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심적 고통이 담겨 있었습니다.

---

반응형

유서 속 직장 내 괴롭힘

오요안나 씨는 2021년 MBC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로 입사했으며, 이듬해부터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유서와 관련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오보 책임 전가: 선임 기상캐스터가 자신의 오보를 오요안나 씨에게 뒤집어씌운 정황.
2. 비난과 질책: 틀린 기상 정보를 정정하려는 오 씨를 향해 "후배가 선배를 지적한다"는 비난.
3. 비합리적 업무 요구: 퇴근 이후에도 불러내 1시간 넘게 업무를 강요.
4. 방송 출연 방해: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섭외 당시 "너가 나가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는 비아냥.

이 외에도 그녀의 휴대전화에는 동료 기상캐스터들이 그녀를 지속적으로 비난하고 조롱한 메시지와 음성 파일이 다량 발견되었습니다.

---

MBC의 대응 논란

오요안나 씨는 사망 전 동료 및 상사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던 정황이 발견되었음에도, MBC 측은 이에 대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관계자는 "조사할 이유가 있어야 조사를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그녀의 유족이 공개한 녹음 파일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을 4명의 MBC 관계자에게 직접 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동료 기상캐스터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거나, "우리 모두 힘든데 이런 질문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MBC 기상캐스터 현황

오요안나 씨와 함께 일했던 MBC 기상캐스터는 총 5명입니다.

• 이현승: 2010년 입사 / 1985년생 (39세)
• 최아리: 2018년 입사 / 1989년생 (35세)
• 김가영: 2018년 입사 / 1989년생 (35세)
• 박하명: 2018년 입사 / 1989년생 (35세)
• 금채림: 2021년 입사 / 1998년생 (26세, 오요안나 동기)

일부 동료 기상캐스터는 그녀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아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

故 오요안나 프로필

• 이름: 오요안나
• 출생 연도: 1996년
• 사망: 2024년 9월 15일 (향년 28세)
• 직업: MBC 기상캐스터, 전 아이돌 연습생
• 주요 경력:
  • 2017년 JYP 공채 오디션 에르모소뷰티상 수상
  • 2019년 춘향선발대회 '숙' 당선
  •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 합격
  • 2022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출연

---

마무리하며

故 오요안나 씨의 안타까운 죽음은 직장 내 괴롭힘이 얼마나 큰 상처를 줄 수 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합니다. 그녀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는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그녀의 명복을 빕니다.